가구의 소비행태 변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료본 연구는 저임금 일자리의 증가 원인을 분석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 저숙련 서비스업 일자리가 증가할 만한 노동수요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원인은 무엇인가를 분석하는 데에 주안점이 있다. 본 연구는 저임금 원인과 현상 전반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저임금 일자리 중 특히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업 일자리 변동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자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음식업, 육아 등 돌봄, 수리, 청소, 세탁 등 문헌에서 가사생산대체서비스업(Services that substitute for homeroduction activities)으로 지칭되는 부문의 저임금 일자리 변동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가 분석해보고자 하는 것은 소득불평등 심화, 저출산?고령화, 여성의 경제활동 심화 같이 가구 수준에서 발생하는 변화가 가구의 소비패턴을 가사생산대체서비스 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해 결과적으로 저임금 일자리를 증가시키는 노동수요 변화 동인으로 작동하고 있는지이다.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고용자료를 이용해 소득불평등 심화가 가사생산대체서비스 고용 증가와 관련이 있는지 분석한 연구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가구의 인구학적 변동이 소비변화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된 바 있지만, 마찬가지로 고용자료를 이용해 관련 분야 고용에 미친 영향도 분석이 미미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이 저임금 노동시장에서 나타나는 최근 추이를 가구 수준에서 나타나는 인구학적, 불평등적 변화로 인한 소비 패턴 변화와 연관시켜 이해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