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및 산업 간 노동이동 :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Abstract

제2장에서는 섬유산업의 정의를 간략히 살펴보고 한국표준산업분류 등 다양한 분류체계에서 섬유산업의 위치를 파악한 후「전국사업체조사」자료를 이용하여 섬유산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의 장기추이(1993～2017년)를 살펴본다. 섬유산업 사업체 수는 1993년 65.5천 개소에서 2017년 47.8천 개소로 급락하여 전 산업 중 차지하는 비중은 2.8%에서 1.2%로, 제조업 내 비중이 23%에서 11%로 급감하였다. 종사자 수 역시 75만 명에서 29만 명으로 급감하여 전 산업 중 차지하는 비중이 6.1%에서 1.4%로, 제조업 내 비중은 19%에서 7.2%로 급감하였다. 최근 2015년까지 종사자 수가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지만 다시 줄어드는 추세로 반전하였는데, 이러한 추세의 변화 때문에 본 연구의 관심업종으로 부상하였다. 제3장과 제4장에서는『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고용노동부) 자료를 이용하여 섬유산업의 고용구조를 파악하는 한편 섬유산업의 근로조건을 살펴본 후 섬유산업의 임금 결정요인을 분석한다. 먼저 제3장에서는『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자료를 간략히 소개한 후 최근 섬유산업 축소기인 2015～2018년 섬유산업의 고용구조의 변화를 살펴본다. 자료의 분석에서 얻은 섬유산업의 특징은 여성친화적 산업, 고령화와학력화, 반면에 섬유산업 인력이 보유한 풍부한 노동시장 경험, 산업의 영세화, 인력의 단기근속화, 급속한 비정규화 등으로 요약된다. 섬유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해치는 특성들이 대부분이며, 이러한 요인들은 섬유산업의 생산성을 낮추는 한편 근로자들의 이동확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